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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폴더블 패널에 있어 접힘 문제는 고질적인 지적 사항이었던 만큼, 폴더블 업력이 가장 긴 삼성디스플레이는 빠르게 관련 기술에 대한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초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폴더블 패널을 공개했다. 이는 이전 제품 대비 접히는 부분의 주름 깊이가 20%가량 얕아진 게 장점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적층 구조 최적화 등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주름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BOE를 시작으로 중국 업체도 접힘 현상을 극복하면서, 중국의 폴더블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폴더블 패널 출하량 기준 점유율 43%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다. BOE(34%), 비저녹스(13%), TCL CSOT(9%) 등 중국 업체들은 2~4위를 기록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OLED 패널 출하량 기준으로 BOE, TCL CSOT 등 중국 기업들은 총 약 1240만대를 출하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출하량은 약 900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폴더블 시장이 비싼 가격에 따른 수요 정체로 고전하고 있는 탓에 스마트폰 시장 ‘투톱’ 중 하나인 애플의 올해 폴더블폰 출시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폴더블 아이폰용 OLED를 단독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의 스마트폰 완제품 판매가 압도적인 만큼,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져놓은 폴더블 패널 경쟁력이 단숨에 꺼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D램 등 메모리 판가 상승에 따라 완제품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인 만큼, 중국 패널의 기술력이 향상된다면 애플도 이 선택지를 고려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