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에게 미국과 파키스탄 간 최대 5년 만기의 100억달러 규모 양자 환율안정 기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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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재무부는 로이터에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장관이 이날 워싱턴에서 베선트 장관을 만나 역내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파키스탄 경제가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 성명에는 100억달러 규모 지원 요청이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아우랑제브 장관은 국제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외환보유액 확충, 국가신용등급 제고를 바탕으로 파키스탄이 시장에 복귀하는 과정에 미국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이 양자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미국의 파키스탄 투자를 확대하며, 전략적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환율안정 지원 기금은 미 재무부가 외환보유액과 통화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달러 자금이나 통화스와프, 보증 등을 제공하는 금융 안전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일부 주요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상설 달러 통화스와프와는 성격이 다르다.
파키스탄은 2023년 30억달러(약 4조 4000억원) 규모의 IMF 대기성 차관을 통해 가까스로 채무불이행을 피한 뒤 70억달러(약 10조 3000억원) 규모의 확대금융지원(EFF)을 확보했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적 금융, 차입금 만기 연장, 예치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자 지원의 변화나 IMF 자금 집행 지연에 취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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