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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밈 코인 발매 사실을 알리면서 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이들 계정은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코인을 되팔아 약 9660만달러(약 138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FT는 추정했다.
공식 발표 64초 전 68만1000달러(약 9억1000만원) 어치 코인을 매수한 계정은 24시간 안에 이를 전량 매도해 3900만달러(약 540억원)의 차익을 냈다. 또 다른 계정은 발표 141초 전 4만달러(약 5500만원)를 매수해 2시간 만에 250만 달러(약 34억7000만원)를 벌었다.
FT는 이 계정이 멜라니아 코인 발매에 관여한 암호화폐 기업가 헤이든 데이비스와 관련된 벤처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코인은 멜라니아 여사가 사업에 활용 중인 델라웨어주 소재 ‘MKT월드’라는 회사를 통해 판매 중이다. 다만 이 회사가 코인의 발행 주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FT의 해당 보도에 대해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밈 코인은 출시 과정에서 관심을 끌면 가격이 급등한다. 이 때문에 초기 매수자들이 큰 이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 법상 밈 코인은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공개 및 내부 거래 관련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없는 실정이다. FT는 멜라니아 여사 측이 이러한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