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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괴리율 초과 공시(372건)의 약 68% 수준이다. 단 6거래일 만에 지난달 공시의 3분의 2에 가까운 규모가 발생한 셈이다. 1월(297건)과 비교해도 이미 약 85% 수준에 달한다.
ETF 괴리율은 ETF의 순자산가치(iNAV)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간 차이를 의미한다. 괴리율이 커질수록 ETF 가격이 실제 자산 가치와 다른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괴리율 확대는 최근 증시 변동성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다. ETF는 순자산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가 호가를 제시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하지만 지수가 급등락할 경우 LP의 가격 조정 속도가 시장 변동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괴리율이 확대될 수 있다.
괴리율 공시는 국내 자산 ETF의 경우 1%, 해외 자산 ETF는 2%를 초과하면 이뤄진다. 괴리율이 양(+)이면 ETF 가격이 실제 자산 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상태를 의미하고, 음(-)이면 반대로 낮게 거래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달 초 증시 급락 국면에서는 양(+) 괴리율 공시가 크게 늘었다. 기초자산 가치가 빠르게 하락했지만 ETF 시장 가격이 이를 즉각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반등한 5일에는 음(-) 괴리율 공시도 잇따라 나타났다.
ETF 괴리율 초과 공시는 전 거래일 괴리율을 기준으로 다음 거래일에 공개된다. 전쟁 소식이 전해진 뒤 첫 거래일이었던 3일 기준 괴리율 공시가 나온 4일에는 80건, 양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4일 기준 공시가 공개된 5일에는 93건이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괴리율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해외 시장과 거래 시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국내 증시 ETF에서도 괴리율 확대 사례가 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락하면서 ETF 가격이 기초자산 변화를 즉각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괴리율은 이론적으로 0에 가까울수록 바람직하지만 실제 거래 환경에서는 순자산가치와 시장 가격이 항상 일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ETF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운용사 측에서 괴리율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보완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ETF 괴리율 확대 문제는 한국 시장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 큰 장에서는 투자자들도 ETF 가격이 실제 자산 가치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괴리율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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