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작전은 정부가 중앙아시아에 거점을 둔 한국인 스캠범죄 조직을 원점타격한 최초 사례다. 현지에서 검거된 피의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순차 송환됐다.
검거된 스캠조직은 당초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다 현지 단속이 강화되자 베트남을 거쳐 올해 4월 카자흐스탄으로 범죄 거점을 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스캠 조직들이 단속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했고, 호치민도 올 초 단속이 심해지니 카자흐 쪽으로 넘어갔다”며 “순차적으로 1, 2명씩 옮겨가면서 5월 조직의 형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운영이 될 즈음 카자흐 측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검거작전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카자흐가 범행하기 좋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중국과 접경지역으로 도주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점과, 현지인들 솎에 섞이면 잘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카자흐를 거점 지역으로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콜센터를 차린 이들은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고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수법으로 우리국민 16명 대상 약 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야기했다. 피해자 개별 최대 피해액은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작전을 위해 확인된 최소한의 범죄 피해액이 6억원이고 피의자 송환 후 조사로 여죄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피해액이 수십억원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카자흐 당국과의 긴밀한 국제공조가 특히 주요하게 작용했다. 카자흐 국가안보위원회와 내무부는 국가정보원 및 경찰청과 오랜 기간 대테러·국제공조 분야에서 협력해 온 경험을 토대로 현지에 잠입한 스캠조직원 추적·감시부터 검거·조사 및 송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다만 이번에 검거된 조직의 총책은 중국인으로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법상 자국민불인도 원칙이 있는 만큼, 공조 요청뿐 아니라 충실히 수사한 자료를 중국에 넘겨 중국 공안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카자흐에서 펼친 합동 검거작전은 우리 국민을 노리는 스캠조직이 전 세계 어느 곳에 숨어있더라도 끝까지 쫓아가 검거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초국가범죄에 대해서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영등포점 팔아 급한 불 껐다"…이지스, 홈플러스 대출 연장 성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500848t.466x.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