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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약 30분 동안 객실 안에 갇히게 됐다. 이후 승객들은 오후 8시쯤 소방대원과 코레일 직원의 안내를 받고 철로를 따라 중랑역으로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승객 중 일부가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해 철로를 걸어 이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다”며 “하차한 일부 고객은 직원 안내로 안전하게 도보로 중랑역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열차는 사고 1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 49분께 중랑역으로 출발했다. 더불어 같은 선로를 이용하는 KTX 3대, 무궁화 3대, 지하철 20대가 최장 1시간 30분가량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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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는 해당 열차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승객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진짜 숨쉬기 힘들다”, “압사당할 것 같다”, “1시간째 갇혀있다”, “철도 위로 걸어와서 중랑역으로 나가는 중”,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 “지하철에서 무한 대기라니”, “지금 내려도 집에 갈 방법이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인파가 빽빽한 지하철 안에 사람들이 갇힌 모습, 시민들이 전부 밖의 철도까지 올라와 걷는 모습, 불 꺼진 지하철 내부의 모습 등이 담겼다.
이날 사고로 승객 중 23명은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5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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