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전력수요 증가에…K-전력기기 수출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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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5.12.02 17:57:12

1~11월 누적 71억달러…11.3%↑
2022년 이후 4년째 신기록 행진
관세 장벽에도 美수출 31% ‘껑충’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공지능(AI)발 전력수요 증가에 힘입어 한국 전력기기 수출이 역대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11월 전력기기 수출액은 71억 3000만달러(약 10조 5000억원)로 전년대비 11.3% 늘어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산업계의 수출은 챗GPT가 등장한 2022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21년 45억 4000만달러였던 수출액은 2022년 58억 7000만달러, 2023년 65억 2000만달러, 2024년 71억달러로 매년 늘었다. 올해도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확정했다.

AI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필수이고 여기엔 대량의 전력이 필요한 만큼 발전설비와 함께 이를 잇는 송변전 및 배전 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전선(25억달러)과 변압기(23억달러), 접속·차단기(15억달러)가 실적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주춤했던 발전기(6억달러)와 배전·제어기(2억달러) 수출도 올해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단연 두드러졌다. 미국이 올 초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지만 한국 전력기기는 이에 아랑곳 않고 전년대비 30.5% 늘어난 27억달러어치의 전력기기를 팔아치웠다. 전체 수출의 37.2%에 이르는 규모다. 그 밖에도 중국(8억달러), 베트남(5억달러) 등 총 178개국에 수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AI 등 디지털 서비스 폭증에 따른 전력설비 투자가 이어지며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우리 기업의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기기 수입액도 증가 흐름이다. 1~11월 수입액은 29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 26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수출액이 2배 이상 많아 무역수지는 40억달러 이상의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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