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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탈색한 머리가 눈에 띄었지만 상주 완장을 찬 노엘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다. 그는 일부 조문객을 보고 끝내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엘은 고인의 사망 이후 팬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재차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인데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쓴다”고 운을 뗐다.
노엘은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며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라”고 전했다. 그는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란다. 사랑한다. 다들”이라고 인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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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을 지내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최근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달 28일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고소인 측은 피해 정황이 담긴 동영상 등을 경찰에 제출했고, 일부 내용이 언론을통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장 전 의원의 성폭력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고인의 사망으로 취소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