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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송민수 각자대표 체제 전환…생산·안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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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7.08 16:23:39

송민수 국내생산담당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5월 최준영 전 사장 현대차그룹 정책실장으로
생산 경쟁력·안전 책임경영 강화 포석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아가 기존 송호성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송호성·송민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생산기지 운영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생산과 안전 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송민수 기아 부사장. (사진=기아)
송민수 기아 부사장. (사진=기아)
기아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송민수 부사장(국내생산담당·안전보건최고책임자)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변경일은 이사회 결의일인 7월 8일이다.

이번 선임으로 기아는 송호성 사장과 송민수 부사장이 각자대표를 맡는 체제로 운영된다. 송호성 사장은 글로벌 경영과 미래 사업,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고 송민수 대표는 생산과 제조 경쟁력, 안전경영 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노조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요구안이 과도해진 가운데 노조와의 협상 역할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송민수 대표는 국내 생산 운영과 품질, 안전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생산 전문가다. 현재 국내생산담당과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맡아 생산 현장 운영과 산업안전 체계 고도화를 이끌어 왔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생산 안정성과 안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사는 최준영 사장이 지난 5월 현대자동차그룹 정책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그룹 차원의 노무 정책과 대외 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기아는 약 두 달간 대표이사 공백을 유지해 왔다.

업계는 기아가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경영과 생산 분야의 전문성을 분리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사업 확대와 함께 글로벌 생산 거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운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아는 전기차 전환과 글로벌 생산 체계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에서 안정적인 생산 운영과 노사관리, 산업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생산 현장을 총괄해 온 송민수 대표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생산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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