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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UAE의 AI 기업 G42는 앞으로 최소 9개월간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에서 반도체를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된다. 또 UAE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획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미국 대기업에 적용됐던 규제도 없어진다. 이들 기업은 그간 AI 반도체를 수출하기 위해 수개월씩 걸리는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했다.
미 상무부의 이번 규제 완화는 G42의 실소유주이자 UAE 대통령의 동생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나하얀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타눈 보좌관은 이번 전쟁 발발 뒤 백악관과 직접 접촉해 국가 등급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 바이든 정부 때부터 반도체 확보를 위한 로비를 주도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UAE 측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진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했고 이번 전쟁에서 이란에 맞서 미국과 함께 싸우기로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6년 인도가 미국의 주요 방위 파트너가 된 후 무역 혜택이 확대된 사례도 들었다. UAE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기도 했다. UAE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보다 더 많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한 미국 관리는 “최근 UAE의 행보는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급에 UAE가 미국의 신뢰할 만한 동맹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유세프 알 오타이바 주미 UAE 대사는 이번 수출 통제 완화조치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UAE와 미국의 깊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해 충돌 논란도 불거졌다. 타눈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4일 전에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지분 49%를 5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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