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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 대회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민주당 워크숍에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김 대표가 강연 도중 중도 확장 노선과 당내 단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 전 대표와는 다른 길을 간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제 실명을 언급하며 자신의 논리 전개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맞섰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김 대표가 국회 대정부 질문 참석 중 수첩에 적은 메모 내용을 촬영해 보도했다. 해당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메모와 함께 ‘청래’로 보이는 글자와 각각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을 가리킨 걸로 추정되는 ‘훈식’, ‘원식’이라는 글자가 함께 보였다. 일각에선 ‘청래’라는 글자와 달리 명확하지 않았던 두 이름을 보며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등 다른 인물의 이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부동산 태스크포스(TF), 쿠팡, 농지 조사라는 단어와 함께 ‘이진숙(국민의힘 의원), 한동훈(무소속 의원) 아웃(OUT)’이라는 글자도 적혔다.
이와 관련,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워크숍 이후 취재진과 만나 “김 대표께 사진 나왔다고 보고드렸는데 따로 말씀은 없으셨다”고 밝혔다. ‘청래·훈식·원식’이라는 메모를 부인하지는 않았냐는 물음엔 “따로 말씀 없었다”며 “대표님께서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더 살을 붙이긴 어렵다”고 차기 서울시장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다만 이진숙 의원과 한동훈 의원 아웃에 대한 메모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대표가 SNS에 각각 이 의원과 한 의원을 겨냥해 ‘5·18 부정’, ‘조선 불량 쪽가위’ 등을 적은 걸 언급하며 “거기에 답이 다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난장 만들고 불법 유출이나 의혹 등 자기 편의에 맞춰서 가위질하는 거지 않느냐”며 “모든 민주당 의원이 국회 차원에서 두 의원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있는지 다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