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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 연 26% 적금 실화냐?...저축은행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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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10.20 16: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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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야 고객 지킨다'…늘어나는 年 4%대 저축은행 예금
저축은행 4곳 중 1곳, 4%대 기본금리 제공
최고 연 26% 상품까지
시중은행 예금 금리 올리면서 수신자금 유치 경쟁 격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저축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시중은행까지 고금리를 내세워 수신 유치에 나선 상황에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일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정기예금(이하 12개월 기준) 대표상품과 저축은행 79개사 정기예금 간 평균 금리 격차는 지난 7월 1.04%포인트에서 이날 0.21%포인트로 바짝 좁혀졌다. 시중은행들이 8월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2%대였던 정기예금 금리를 3.5~3.65%대까지 올리며 수신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가 줄어드면서 저축은행권은 자금 이동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내세워 예·적금을 유치했는데, 이젠 시중은행 이상으로 금리를 높이지 않으면 자금 이탈을 우려해야 할 처지가 됐다. 여기에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최고 4%대 예금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수신 자금 유치 경쟁은 더욱 격해졌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도 금리를 조금씩 높여 자금 방어전에 나섰다. 한 달 전만 해도 저축은행 79개사 중 기본금리가 4% 이상인 곳은 9곳에 불과했으나 이날 기준으로 21곳으로 늘었다. 적금이나 파킹통장 금리는 더욱 높다. OK저축은행 ‘OK얼리버드적금’과 애큐온저축은행 ‘나날이적금’은 최고 금리가 각각 26%, 12%에 이른다. 이들 상품은 납입액이 소액으로 제한된 데다가 여러 우대조건이 붙어 있긴 하지만 두 자릿수 금리를 제시하며 고객을 붙잡고 있다. 저축은행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 금리 역시 최고 8%대까지 올라왔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각 저축은행마다 유동성 담당자들이 금리 변동에 따른 자금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아직은 유의미한 자금 흐름이 관측되지 않지만 시중은행에서 계속 수신 금리를 높인다면 저축은행에서도 이에 맞춰 금리를 조정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또 인상되면 조달비용이 커지게 돼 이 역시 수신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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