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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41일 만에 재개한 16차 교섭도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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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8.18 17: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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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정년연장 놓고 입장차 여전
노조 "실무안 확인 후 차기 교섭일 결정"
6차 중앙쟁의대책위…추가 파업 가능성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41일 만에 마주 앉은 임금협상 본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8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16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오후 4시 49분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직후 “지난 15차 교섭 이후 40일 만에 열린 자리인데도 회사가 조합원의 노고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밝히며 “다음 교섭 일정은 실무협의를 통해 진전된 안이 확인된 뒤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교섭 일정은 현재 미정 상태다.

이번 본교섭은 지난 14일 현대차 대표이사가 직접 노조 지부를 찾아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성사됐으며, 노사는 15일부터 본교섭 직전까지 실무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날 예정됐던 근무조별 6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하며 교섭 성사에 무게를 실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앞서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못 미친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특히 상여금 인상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 별도 요구안을 둘러싼 노사 간 간극이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교섭 종료 직후 곧바로 제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재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3~15일 근무조별 2시간, 20~22일과 29~31일 각 4시간, 이달 들어서는 12·13일 4시간, 14일 6시간으로 파업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 지난달까지 파업과 토요 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은 4만 2000여 대, 매출 손실은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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