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제스트 리뉴얼 단행
27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
5개 스테이션에서 120여 개 메뉴
뷔페에 테이블 주문 방식 결합해
“고급 레스토랑 느낌 선사할 것”
 | 콘래드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에 마련된 랜치(Ranch)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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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콘래드 서울이 자사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를 27일부터 재단장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120개에 달하는 메뉴를 제공하게 된 제스트는 기존의 뷔페 형식을 탈피, ‘럭셔리 뷔페 & 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품격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 콘래드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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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은 26일 미디어 및 VIP 고객들을 초청해 프라이빗 시식 행사를 개최하고, 제스트의 새로워진 메뉴와 미식 콘셉트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와 주요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스트는 테이블 주문 서비스와 셰프의 라이브 쿠킹을 접목해 고급 레스토랑처럼 여유롭고 품격 있는 다이닝 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고급스러운 미식 여정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크 미니 콘래드 서울 총지배인은 “제스트는 지난 12년간 다양한 뷔페 요리를 제공해 왔고 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재단장을 결정했다”며 “콘래드 서울 전체 식음팀이 협력해 국가별이 아닌 다양한 섹션을 선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식 이로리 꼬치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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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습으로 단장한 제스트는 △오션(Ocean) △랜치(Ranch) △비스트로(Bistro) △오리엔탈(Oriental) △파티세리(Patisserie) 다섯 개의 테마 스테이션으로 구분해 음식을 제공한다. 각 스테이션은 세계 각국의 전통적인 요리와 고급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션’ 섹션에서는 회, 초밥, 찜, 숯불에 구운 이로리야키 등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랜치’ 섹션에서는 한우 갈비 통구이, 제주 흑돼지 포르게타, 순종 이베리코 베요타 등 최고급 육류 요리를 제공한다.
랜치 섹션을 담당하는 제스트 관계자는 “도토리를 먹인 최고급 스페인산 돼지로 만든 이베리코 베요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숙성한 하몽 등을 내놓는다”며 “한우 뭉티기는 경상도 지방의 전통대로 고기를 얇게 썰어 간장 소스에 버무리고, 부추와 묵은지를 곁들여 맛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 포르게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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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로’ 섹션에서는 즉석에서 만든 까르보나라와 화덕 피자 등 정통 이탈리안 요리가 선보인다. ‘오리엔탈’ 섹션에서는 하이난 치킨 라이스 등 전통적인 아시아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파티세리’ 섹션에서는 고급 디저트와 직접 만들어 먹는 크레페,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한다. 구운 과자, 부드러운 디저트, 케이크 등으로 종류를 세분화해 여러 종류의 디저트를 한 자리에서 즐기며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 파티세리 섹션에서 맛볼 수 있는 당근 케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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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와 유사한 경험을 선사하는 시그니처 메뉴도 선보인 것도 눈에 띈다. 깊고 진한 치킨 브로스에 희귀한 모렐 버섯을 더해 만든 ‘치킨 모렐 수프’와 참치 뱃살과 파를 곁들인 ‘네기도로 덮밥’ 두 가지 메뉴는 직접 가져다 먹는 것이 아닌 테이블 주문 서비스 방식으로 맛볼 수 있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시도다.
 | ‘치킨 모렐 수프’와 ‘네기도로 덮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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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트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 단장한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콘래드 서울은 제스트 이번 리뉴얼을 통해 럭셔리 뷔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서울 내 최고급 호텔 뷔페 레스토랑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강승연 콘래드 서울 마케팅 매니저는 “일반적인 메뉴 변화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이닝 여정을 새롭게 설계하고자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꾀한 것이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제스트는 단순히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뷔페가 아닌 럭셔리함을 더한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레스토랑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