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는 3일(현지시간) 6.68% 급락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1년 9월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이다. 이날 대형 시중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을 비롯해 호찌민 증시 거래 종목의 약 70%는 하한가(-7%) 수준까지 추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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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B증권의 응우옌 아인 득은 “대다수 종목이 엄청난 매도 물량으로 하한가에 거래되면서 주가지수는 하락 한도인 -7% 가까이 밀렸다”며 “투자자들이 10~15% 수준의 관세를 예상했기 때문에 ‘패닉 셀’이 나온 게 놀랍지 않다”고 했다.
이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이날 산하 정부 부처에 미국 관세 관련 신속 대응팀을 즉시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찐 총리는 “차분하고 용감해야 한다”며 “모든 상황에 적극적이고 유연하면서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