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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수도권 인재 ‘충청행’ 돕는다…일자리·주거 한자리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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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28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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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15개 시·군·230여개 기업 참여
채용정보부터 주거·정착지원 정책까지 제공
현장 참여 기업 절반 이상 기숙사 운영
온라인 채용관 연말까지 운영…타 권역 확대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수도권 중장년 구직자와 충청권 기업을 연결하고 취업 이후의 주거 문제까지 함께 지원하는 박람회가 열린다. 채용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의 주거·생활 지원 정책까지 한자리에서 안내해 지역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한경협 표지석. (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 표지석. (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는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남도, 충청북도,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일자리·주거 원스톱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청주·충주·천안·아산 등 충청권 15개 시·군과 온·오프라인 기업 230여곳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50여개 기업은 현장에서 구직자 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기업별 채용정보와 함께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거비·기숙사 임차비 지원, 임대주택 공급 등 정착지원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는 한경협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붐업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이다. 은퇴를 앞두거나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수도권 중장년층을 지역 기업과 연결해 지방 기업의 인력난과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함께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한경협이 지난 6월 수도권 거주 40~65세 10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7%는 조건이 맞으면 지방으로 취업하거나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 지역은 충청권이 31.2%로 가장 많았다.

지역 이주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주거 확보 부담이 22.9%로 꼽혔다. 필요한 정책 역시 임대주택 등 안정적인 주거 지원이라는 응답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 참여하는 기업 54곳 가운데 28곳(51.9%)은 기숙사를 제공한다.

첫날 열리는 ‘지역상생 일자리·주거 토크콘서트’에서는 지역 기업인과 정착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수도권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산업단지와 주거지, 철도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확충과 비수도권 기업에서 일해 본 뒤 취업과 이주를 결정할 수 있는 ‘지역 정착 연계형 일경험 제도’ 신설 등이 제안될 예정이다.

한경협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한 온라인 채용관을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참가 기업의 채용공고뿐 아니라 지자체별 산업·생활 정보와 주거 지원 정책도 함께 제공한다. 충청권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뒤 다른 지역으로 행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은퇴자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수도권 집중도 완화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첫 모범사례가 돼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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