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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번 탄핵심판 선고에서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20대 청년 A씨는 “계엄이 왜 정당했는지, 탄핵 심판에 어떤 절차적 흠거가 있는지 이미 입이 닳도록, 목이 터지도록 외쳤다”며 “내일 결론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기각을 확신한다. 만약 인용이였으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이 파티를 하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복귀해 부정선거와 관련한 세력들을 척결할 것이라 확신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B씨는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도 다 부정선거였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부정선거와 관련한) 이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라며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국회를 해체시키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집회 참석자 역시 “이번 구로구청장 선거에도 봉인지가 제대로 붙지 않았던 점이 발견됐다”며 “부정선거가 다시 증명된 만큼 윤 대통령은 내일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두고 격앙된 집회 참석자들은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는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집회를 진행하는 사회자는 “윤 대통령이 말했듯 헌법 위의 권리는 국민 저항권”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제대로 판단하지 않으면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수 밖에 없다. 박살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회자의 말에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호응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 한 켠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일부와 당협위원장 등 당원들이 천막을 지키고 있었다. 연단에 오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 대통령은 다시 우리들의 품으로, 여러분의 품으로 돌아오실 것”이라며 “복귀 후 대한민국을 붕괴하려는 좌파 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을 척결할 수 있게끔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밤샘 집회를 위해 미리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반드시 밤샘 집회에 참석해달라”는 주최 측의 호소에 일부 시민들은 광화문과 한남동으로 발길을 돌렸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던 고수원(31)씨는 “젊은이들이 앞장 서서 밤샘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지킨 나라를 우리가 이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광화문광장과 한남동 관저 앞에서 밤샘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각하를 주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