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첫 감염 의심사례? 교육부 “감염경로 명확치 않아”

신하영 기자I 2020.07.01 18:10:47

“보건당국 역학조사 진행 중…감염경로 미 규명”
대전 초등학교 2명, 확진학생 접촉 후 양성판정
대전교육청 “동구 59개교 내일부터 원격수업”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학교 내 첫 감염 사례로 지목되는 대전의 천동초등학교 감염 학생들에 대해 “아직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재 보건당국에 의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감염경로가 규명돼야 교내 첫 감염사례로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1일 오후 대전시 동구 가양동 대전가양초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등교 중지와 관련한 안내문을 교문에 걸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구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교를 2일부터 중지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1일 언론에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교내 전파 의심과 관련해 현재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2명(대전 120번·121번 확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등교수업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 학생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에 의해 이러한 경로가 최종 확인되면 등교수업 이후 첫 학내 전파 사례가 된다. 하지만 교육부는 아직 감염경로가 명확히 드러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대전 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대전시교육청은 동구 소재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59개교에 대해 오는 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했다. 중학교 12곳은 이날부터 등교인원을 학생 3분의 1로 제한한다.

교육부와 대전시는 확진 학생이 방문한 대전 동구 소재 학원 2곳과 과외교습소 2곳에 대해서도 2주간 휴원 조치했다. 또 가오동·효동·천동 지역 학원·교습소 109곳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한편 최근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3학년 학생은 지난달 20일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29일까지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밀집도 완화를 위한 격주등교 방침에 따라 등교 순번이 아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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