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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지난 7일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타 AI 글래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FAQ’를 공개했다. 현재 메타의 모든 AI 글래스 전면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 흰색 불빛이 깜빡이는 LED 표시등이 탑재돼 있다.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문제는 일부 사용자들이 사생활 침해나 몰래카메라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이 LED 표시등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는 점이다. 메타는 2세대 글래스부터 LED 표시등이 가려진 것을 감지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도록 설계했으나, 최근에는 단순히 테이프를 붙여 불빛을 막는 수준을 넘어 물리적으로 LED를 개조하거나 훼손하려는 시도까지 포착됐다.
이에 메타는 변조 시도를 감지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LED가 물리적으로 변조되거나 훼손된 정황이 감지될 경우에도 카메라가 즉각 비활성화되도록 기기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빛 차단이 완전히 해제됐음을 감지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사진이나 동영상도 촬영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메타 측은 “이는 기존 어떤 카메라에서도 구현된 적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불법 개조 서비스를 유통하는 이들에 대한 사법 조치도 병행된다. 메타는 기기 자체의 카메라를 비활성화하는 조치와 더불어, 불법 변조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나 게시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판매글을 삭제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해당 행위를 한 계정을 정지하는 것은 물론, 메타 플랫폼 안팎에서 촬영 LED 표시등 변조를 목적으로 설계된 서비스를 판매하는 개인이나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메타는 AI 글래스의 촬영 및 데이터 관리 방식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유하며 안경 사용자와 주변인 모두를 위한 사생활 보호 조치를 초기 단계부터 설계해왔다고 밝혔다. 안경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사용자가 직접 외부 공유를 선택하지 않는 한 오직 사용자 본인만 볼 수 있으며 안경 내부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가져오는 시점은 전적으로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고, 옮겨진 파일은 스마트폰 갤러리에 저장돼 일반 사진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된다.
일부에서 제기된 ‘촬영 시 큰 소리가 나게 유도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실효성이 낮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경 자체에 사용자가 들을 수 있는 셔터음이 탑재돼 있지만, 이를 멀리 떨어진 주변 사람에게까지 들리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노트북 카메라나 이전 세대 비디오 녹화 기기처럼 불빛을 통해 촬영 중임을 알리는 방식이 가시성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가장 최적의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AI 글래스가 우리 생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컨수머 기기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고 있다”며 “기능이 대중화됨에 따라 전담 팀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기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사생활 보호 기준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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