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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작년4Q 영업익 55억 '흑자전환'…"올해 V자 반등 기대"

남궁민관 기자I 2025.02.06 16:41:53

작년 연간 영업익은 마이너스 1818억…적자전환
3Q 발생 가능 손실 반영 영향…4Q는 턴어라운드 성공
"올해 아테라 앞세워 주택개발사업 수익 본격화할 것"
원가율·부채비율도 소폭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도 속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건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데 따른 효과를 누린 셈으로, 다만 연간 기준으론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금호건설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18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7% 줄어든 1조9142억원,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2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사비 상승 등 외부 환경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선제적·보수적으로 처리하면서 15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컸다.

다만 이어진 4분기 실적에선 금호건설의 이같은 전략이 주효하며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2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5억원을 기록하면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한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효과를 냈다.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4.6%로 하향됐으며 부채비율도 별도기준 전분기 대비 46%포인트 감소한 524%, 연결기준 40%포인트 감소한 602%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39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4분기 실적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일부 사업장 완공으로 PF 부채가 줄면서 향후 부채비율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아테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해 주택개발사업의 수익 본격화,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 확대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주요 단지가 모두 완판되는 등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주요 사업장인 부산에코델타(2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A7블록) 등이 분양 예정돼 있어 올해 1·2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 착공 PF나 브릿지론, PF 보증 현실화와 같은 추가 리스크는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확실한 V자형 회복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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