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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미국 정보기관을 접촉해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정원이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2024년 12월 4일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국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조 전 원장 지시로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한 뒤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에게 내용을 설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내달 1일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도 내란 부화수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안 전 조정관은 계엄 선포 직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직원들의 총기 휴대와 합동수사본부 수사 인력 파견을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23년부터 방첩사 내부 규정인 ‘계엄사령부 편성 계획’에 계엄 선포 후 합수부가 구성되면 해경 인력을 자동으로 파견한다는 내용이 들어가도록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윤 전 대통령,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알려졌다. 앞서 내란특검팀은 지난해 안 전 조정관이 내란 사전모의에 참여했는지 압수수색 등 조사에 나섰으나 혐의가 소명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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