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무식 대신 에코피아센터서 혁신단 발대식
쓰레기 ′배출-수거-처리-재활용′ 시스템 개선
조광한 시장 ″올해 환경혁신의 초석 다질 것″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올해를 쓰레기 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혁신적 정책 시행의 시동을 걸었다.
경기 남양주시는 4일 화도읍 묵현리 소재 에코피아센터에서 2021년 시무식을 대신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남양주 쓰레기 혁신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조광한 시장(오른쪽 두번째) 등 혁신단원들이 ′남양주시 쓰레기 혁신단 대한민국 표준′이라고 쓰인 글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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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단은 조광한 시장을 단장으로 에코피아센터 운영 및 생활쓰레기 거점 수거 실시 등 쓰레기의 ‘배출-수거-처리-재활용’까지 모든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의 기틀 마련한다는 비전으로 출범했다.
시는 이번 혁신단 출범에 앞서 지난해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수거사업을 통해 쓰레기 감량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온라인 발대식에는 혁신단으로 활동할 시 직원들이 출연해 쓰레기 정책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펼치고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설치한 에코피아센터와 혁신단에 대해 소개했다.
조 시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온라인 발대식을 마치고 북극곰 시범마을로 지정된 화도읍 묵현리 지역에서 전기차에 탑승해 쓰레기 배출 거점인 ‘그린존’에 모인 생활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해당 시스템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들으면서 개선사항을 점검했다.
| 조광한 시장이 혁신단원들과 생활쓰레기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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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은 “쓰레기는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시민과 가장 가까운 지자체가 최일선에서 앞장서야 한다”며 “현재 세대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로 후손들이 그 짐을 떠안지 않도록 2021년을 우리시 환경혁신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가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아이스팩 수거사업은 전국적으로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많은 지자체들로부터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