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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대만 노조 “영업이익 15% 배분”…파업투표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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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9.15 17: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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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일 조정서 구체안 없으면 협상 결렬 선언 검토
일회성 보너스에도 상설 이익공유제 요구 유지
아직 파업·생산 차질 없어…장기화 땐 메모리 공급 우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대만 노조가 상설 이익공유제 도입을 요구하며 파업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일회성 보너스를 발표했지만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전 세계 직원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6년 6월 11일 촬영한 마이크론 로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2026년 6월 11일 촬영한 마이크론 로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 사업장 노조의 제리 린 위원장은 오는 18일과 21일 조정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나오지 않고 직원들이 회사가 시간을 끈다고 판단하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찬반투표 절차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투명하게 검증 가능한 이익공유제를 요구하고 있다. 직원 이익공유제를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비교 사례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지난주 전 세계 직원 6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2026회계연도 보상안을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2025년 8월 29일 이전 입사자에게 현금 보너스 100만대만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입사자에게는 비례 산정한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 보상안이 상설 이익공유제 요구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노동 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노조와 합의하지 않고 보상안을 발표한 점도 비판했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최대 생산 거점으로, 인공지능(AI) 서버에 쓰이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주요 생산지다. 아직 파업은 결정되지 않았고 생산에도 영향이 없다. 다만 생산 중단이 장기화하면 이미 빠듯한 메모리 공급에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회사와 타오위안·타이중 노조 간 추가 조정도 예정돼 있다. 타오위안 노조에 따르면 두 노조는 대만 직원 약 1만5000명 가운데 80% 이상을 대표한다. 타오위안 노조는 오는 17일 화야과학단지 내 마이크론 시설 인근에서 직원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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