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형 공공SW사업 LG CNS 품에

장영은 기자I 2020.03.19 18:55:58

1200억 규모 복지부 ‘행복e음사업’ LG CNS가 수주
딜로이트와 2파전 끝에 따내…3년 동안 차세대 시스템 설계·구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 CNS가 올해 첫 대규모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주한 1220억원 규모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행복e음 사업, 1단계)을 따낸 것이다.

LG CNS 본사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행복e음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LG CNS와 딜로이트 컨설팅이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LG CNS는 기술점수에서 큰 차이를 벌이며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LG CNS는 기술점수 86.87점, 가격점수 8.25점으로 총점 95.12점을 받았으며 딜로이트는 기술점수 83.14점, 가격점수 10점(만점)으로 총점 93.14점을 받았다.

종합 IT서비스 기업으로 공공 SW 사업을 꾸준히 수주해 온 LG CNS가 기술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행복e음 사업은 이달 3일 최초 입찰 마감일에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당초 LG CNS가 단독으로 참여해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딜로이트 컨설팅이 ‘깜짝’ 참여하면서 2파전으로 전개됐다.

LG CNS 관계자는 “오랜 기간의 공공차세대 사업 구축 노하우로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며 “사회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보장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설계·구축된 현 복지부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전형적인 차세대 사업이다. 이번에 발주된 1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 122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복지부측은 사업추진 배경에 대해 “복지정책의 무게 중심이 빈곤해소를 위한 공공부조에서 교육·주거·건강·고용 등 지역사회 중심, 포괄적 서비스 제공체계로 변화했다”며 “현 정보시스템은 그간 급증한 복지급여와 서비스 처리에 치중돼 있어 포용적 복지를 구현하는데 다소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