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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콘텐츠 분야로 확대한다.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과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 전 세계 팬을 보유한 IP를 활용해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려는 정 회장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 공간을 넘어 쇼핑과 여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고객이 더 오래 머무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워너브라더스의 글로벌 IP가 더해지면 신세계가 보유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곳이 신세계그룹이 경기 화성에 추진 중인 ‘화성 스타베이시티’다. 신세계는 스타베이시티 내 테마파크에 기존 파라마운트 콘텐츠뿐 아니라 워너브라더스 콘텐츠까지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그룹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에도 양사의 IP를 기반으로 한 체험시설과 테마공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기존 신세계 멤버십을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과 협력해 이마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워너브라더스를 품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활용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제휴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