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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미 양국 정상 간 대화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3분부터 9시 31분까지 28분간 이뤄졌다.
한미가 정상 차원에서 소통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지난해 11월 7일 12분간 통화하고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상황, 양국 간 조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이른 시일 내 회동하자고 합의했으나 결국 그 이후 넉달여 동안 정상 간 소통은 전혀 이뤄지지 못햤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같은 달 14일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되면서 한미 정상 간 소통은 중단됐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후 한 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한 총리가 차례로 맡아오면서 정상외교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결국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으로 파면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이날 양 정상은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대응 등 안보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좀쳐진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무역·통상 문제와 조선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언급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