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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내년부터 로봇 사업 급성장”…AI 인프라 해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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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10.30 15: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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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웍스, 그룹 로봇 학습·운영 표준으로
로봇 실증을 본사업으로…구독형 모델 강화
자카르타 DC 임차 확보…북미·유럽 진출 추진
“금융 AI 투자, 기존 SI 추가·보완 효과 커”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그룹 제조 현장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로봇 전환(RX)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AI 인프라 사업에서는 자카르타 데이터센터를 해외 확장의 발판으로 삼아 북미·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전무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 이후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피지컬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현장 로봇 도입 인프라 확보, 학습·운영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RX 사업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신균 LG CNS CEO가 7일 LG CNS RX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CEO가 7일 LG CNS RX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 CNS)
LG CNS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82억원, 매출은 1조6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9.3% 증가했다. AI·클라우드와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 전무는 LG전자 데이터팩토리에 피지컬웍스를 도입해 로봇 학습에 필요한 기능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사전학습을 지원하는 동시에 LG전자와 로봇 활용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제조 계열사들과 자율공장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피지컬웍스를 그룹의 피지컬 AI 학습 및 운영 표준 플랫폼으로 지속 확산해 국내 공장뿐 아니라 해외 현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봇 사업은 실증을 실제 계약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한다. 이 전무는 “물류·제조 현장 PoC를 통해 본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순찰·접객·안전 등 로봇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해 대내외 고객과 사업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지컬웍스는 제조사와 종류가 다른 로봇을 연결하고 작업을 관리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제조·유통·방산 고객의 로봇 도입을 지원하고,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사업 모델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설 관리 분야도 별도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 부산 스마트시티 시범단지에서 순찰·짐 운반·바리스타 로봇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장·산업단지·데이터센터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 전무는 “데이터센터 등의 특수 목적 건물을 위한 솔루션도 추가 개발해 독립적인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의 성장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까지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단계라면 내년부터는 외부·글로벌 사업에서의 성과를 가시화해 향후 2~3년 내에 사업 규모와 수익성 모두 성장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산·조선은 자동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물류 자동화와 생산 운영 솔루션의 사업 기회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는 해외 확장 계획을 구체화했다. 유기웅 클라우드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자카르타 데이터센터는 오는 11월 초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준공 전에 전량 임차 고객을 확보해 가동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후속 사업은 인도네시아 추가 구축,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 북미·유럽 진출 등 세 방향으로 추진한다. 공장에서 모듈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구축 기간을 줄이고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유 상무는 “미국 법인 및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역량과 공급망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PU를 빌려 쓰는 GPUaaS 사업은 수요와 투자 회수 가능성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LG CNS는 지난 9월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송광륜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GPU 인프라는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기술 변화 속도도 빠른 만큼 고객 수요와 계약 조건, 투자 회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성이 확보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 기회가 생기면 금융기관이나 사업 파트너와의 공동투자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AI 사업은 기존 시스템 구축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봤다.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현재 AI 투자는 기존 SI를 대체하기보다는 추가·보완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은행이 AI 에이전트를 별도 사업으로 발주하거나 진행 중인 시스템 구축 사업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에서도 가입설계서 자동 생성, 약관·업무 문서 기반 업무 지원, 보험금 심사·산출 업무의 에이전트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김 부사장은 “금융권 전반적으로는 아직 개념검증과 실증 중심의 프로젝트가 많은 상황”이라며 “프로젝트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기존 대형 SI 사업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사업에서는 제도 시행에 대비한 기술과 협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서클, 시큐리타이즈, 캔턴 파운데이션, 체이널리시스, 체인링크 등 글로벌 기업·재단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부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금융기관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실적은 AI·클라우드와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송 상무는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하이 싱글 디지트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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