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26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산·학 협력 기반의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여자대학교 컨소시엄과 인천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여대 컨소시엄에는 건양대학교, 한세대학교, 블록체인 보안 기업 라온시큐어(042510)가 참여하며, 인천테크노파크 컨소시엄에는 인천대학교와 인하대학교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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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최근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은 물론 디지털 신원인증, 데이터 신뢰 관리,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의 출처와 신뢰성을 검증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 간 거래·결제, 데이터 검증 등 새로운 서비스 환경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전문 인력 확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블록체인 개발자를 넘어 금융·보안·AI 등 다른 산업과 블록체인을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DID·스마트계약 등 실무 중심 교육 강화
선정 대학들은 학부 및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에는 블록체인 기초 이론을 비롯해 분산신원인증(DID), 스마트계약, 디지털금융 등 산업 수요가 높은 분야가 포함된다.
특히 기업과 연계한 실무 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들은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제시하는 과제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블록체인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검증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인턴십, 블록체인 경진대회, 해외 대학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 적응력과 글로벌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최대 4년 지원…블록체인 인재 양성 거점 육성
과기정통부는 올해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지원하고, 성과 평가를 거쳐 선정 컨소시엄을 최대 4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특성화 대학(원)을 블록체인 고급 인재 양성 거점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기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현업 중심 단기 교육과 최정예 블록체인 인재 양성 과정도 확대한다.
또 대학ICT연구센터(ITRC), ICT이노베이션스퀘어 등 기존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와 연계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 공급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가 기술 개발 중심에서 실제 산업 서비스 창출 단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자산 제도화와 AI 서비스 확산이 맞물리면서 금융·보안·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전문 인력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 산업 영역이 확대되고 기술 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현장의 수요를 이해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참여 대학과 기업이 전문성과 경험을 결집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 성과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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