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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시가 2019년 11월 건축허가를 내준데 이어 지난해 5월 착공신고필증까지 교부해주어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라며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갑자기 70층 2개동, 50층 3개동으로의 설계변경 소문이 나돌더니 올해들어 50층 3개동으로 정리돼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황당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현대차쪽에 확인해 보면 ‘설계변경 검토 사실은 맞지만 회장님에게 보고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제는 현대차측도 설계변경을 기정사실화 하고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구청장은 “관할 강남구청장으로서 이번 논란과정을 지켜보며 한가지 유감스런 점은 현대차측이 고도의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지 않나하는 의구심”이라며 “설계변경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GBC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는 가급적이면 약속에 충실하게 원안대로 추진돼야 하고, 설사 변경이 필요하면 그 과정은 떳떳하고 투명하게 추진돼 한다”며 “관할 구청이 언론보도를 뒤따라 가며 진행상황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