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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을 겪는 과정에서 국회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많이 커졌고, 새로운 시대에 국회가 국민들에 대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 때가 왔다”며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탁 전 비서관은 국회 주요 행사의 기획, 실행 및 평가 등 단계에서 조언을 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내달 17일 국회 제헌절 경축식부터 탁 전 비서관의 손길이 들어간다.
특히 이번 제헌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식이 함께 열린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임기를 시작하며 국회에서 약식으로 취임 선서를 하고 소규모의 취임식을 가졌다. 기존 대통령 취임식 격인 임명식은 제헌절 기념식과 병행해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제헌절에 취임식을 갖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 우리의 헌법정신을 되새기고 헌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번 국회 행사기획자문관 위촉에 대해 “무보수다. 도와드릴 뿐이고 월급 받는 공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프로덕션 사람들이 먼저고 내 일이 우선이다. 딱 이만큼”이라면서도 “다만 쓰임이 있다면 감사 할 뿐, 일단 제헌절 준비한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 의전비서관 등으로 활동하며 남북정상회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굵직한 행사에 기획자로 참여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다듬고 각종 정부 행사를 탁월하게 돋보이게 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