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강력한 실적 전망 ‘매수’-HSBC

정지나 기자I 2025.01.13 23:53:26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HSBC는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ZN)에 대해 올해들어 주가가 약보합에 머물고 있지만 곧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요넨 HSBC 플랫폼 및 인터넷 서비스 담당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2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아마존 주가는 0.53% 하락한 217.79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44% 상승했지만 올해들어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 따라 0.2% 하락했다.

요넨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실적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아마존 주가를 상승세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아마존이 주당순이익(EPS) 1.48달러, 매출 187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넨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올해 또 한번 강력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올해 200억달러의 매출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생성형 AI가 지난해보다 훨씬 더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 리서치 그룹 조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AWS는 해당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요넨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과거 투자에서 결실을 거두고 사업의 경쟁 우위와 기본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해 이러한 테마가 지속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고 매출 증가와 전자상거래 부문의 마진 개선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넨 애널리스트의 목표가는 월가 평균을 웃도는 강세 전망에 해당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을 분석하는 72명의 애널리스트 중 68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가는 247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3%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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