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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AIDT의 현장 사용을 위한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는 교육부·케리스가 제작한 AIDT 포털에 대한 안내 사항이 담겼다.
해당 포털은 각 학교가 채택한 AIDT를 한 곳에 모아 관리·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교사·학생이 교육디지털원패스에 가입하고, 학교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AIDT 선정 정보, 학급별 시간표 등을 입력하면 포털을 이용할 수 있다.
당초 교육부는 첫학기 AIDT 채택률을 30~50% 사이로 전망했다. AIDT를 학교 자율 선택에 맡길 경우의 예상치다. 교육부가 최근 집계한 올해 신학기 AIDT채택률도 예상 범위 내인 32.3%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새학기 AIDT 선정 현황 참고자료’를 통해 전체 1만1921개 학교 중 3849개교가 AIDT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교육부는 “AIDT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교내 교과협의회·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추가 선정을 통해 앞으로 학교 선정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교운영위원회 등에 참여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AIDT 수요가 확산하면 덩달아 채택률도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인 셈이다.
AIDT 구독료는 2만9750원~5만7500원선 사이에서 1차 가격 협상이 마무리됐다. 교육부는 76종의 AIDT 중 74종에 대한 1차 가격협상 정보를 현장에 우선 안내했다. 합의된 가격을 보면 초등학교 영어는 4만2500원~5만7500원, 수학은 3만1500~4만250원 선이다. 중학교 영어는 4만2500~5만7500원, 수학은 5만원~5만7500원대로 책정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공통영어는 2만9750~4만250원, 공통수학은 2만9750~4만250원, 정보는 4만50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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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률·구독료를 두고 AIDT 발행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채택률·구독료의 경우 발행사·개발 업체가 큰 이익을 남길 수준은 아니다”라며 “AIDT는 오류를 발견하면 보완해야 하는 등 유지·관리 비용이 들기에 업체들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B발행사 관계자는 “2월 채택률이 정부가 기대한 예측치 범위 안에 있다”면서도 “당초 의무 채택을 가정했을 때보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많은 학교에서 AIDT를 써보면 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C발행사 관계자도 “AIDT의 핵심 기능은 형성평가(교수 학습 중에 수시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라며 “AIDT의 형성평가를 이용해보고 이를 긍정 평가하는 교사가 늘면 AIDT를 수업에 활용해봐도 좋겠다는 인식도 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학기 중 AIDT 채택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 D씨는 “AIDT 채택·선정 기간을 2월 말까지가 아니라 학기 중에라도 채택을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사용할 수 있게 교육청·교육부가 길을 열어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학기 시작 무렵에는 AIDT를 도입하지 않은 학교라도 주변 평판을 고려해 채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고려해 제도를 운영해 달라는 요구다.
AIDT는 올해 초등학교 3·4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도입된다. 교육부도 발생사들의 이런 요구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기 초에 AIDT를 선정하지 않은 학교도 학기 중에 희망할 경우 시도교육청에 신청하면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