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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담석도 장기간 방치 시 담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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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7.28 15: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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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진한 소변·발열 동반하면 즉시 진료 필요
최근 비만 치료 등으로 급격한 체중 변화 겪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5년 전 건강검진에서 담석 진단을 받은 직장인 A씨(50대·여)는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는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정기적인 경과 관찰만 이어왔다. 간헐적인 통증은 있었지만 견딜 만한 수준이었고, 통증이 주로 등에 나타나 근육통이나 자세 문제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던 어느날 우측 상복부 통증과 등 통증이 반복됐고, 통증이 심해질 때마다 응급실을 찾았다. 결국 혈뇨로 오인할 정도로 소변 색이 짙어지고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까지 나타나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됐다.

정밀검사 결과 간 기능 이상과 함께 담관 확장 소견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담낭 내 담석이 담도로 이동해 담즙의 흐름을 막았거나 이로 인해 담도 염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을 계획했다

A씨의 사례처럼 증상이 심하지 않아 경과를 관찰하던 담석이 시간이 지나 담도 합병증으로 이어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인천세종병원 외과 김광현 과장은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난다면 담도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진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담석 진단 후 장기간 경과 관찰 중인 환자는 기존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담석은 담낭 안에 담즙 성분이 굳어 돌처럼 형성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담석이 담도로 이동하면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황달이나 담관염, 췌장염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담관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전신 염증 반응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예상과 다른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대개 담석은 복통만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통증은 우측 상복부뿐 아니라 등이나 오른쪽 어깨까지 퍼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단순 근육통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다. A씨 역시 수년간 반복된 등 통증을 경험했지만 담석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인식하지 못했다.

담석 치료에 적용되는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은 배꼽 부위의 단일 절개를 통해 시행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이다. 확대된 3차원 시야와 정교한 기구 조작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접근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와 통증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김광현 과장은 “최근 비만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단기간에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경우 담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염증이 동반된 담낭 질환에서는 수술 전 환자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증상 담석도 장기간 방치 시 담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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