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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키우는 삼천리그룹, 성경식품 제2공장 진도캠퍼스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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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09.18 16: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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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2만t 물김 생산 진도에 스마트 생산시설 구축
원초 직접 수급해 마른김 가공…수출 확대 거점으로
지역 어가 판로도 확대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삼천리그룹이 올해 인수한 성경식품의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국내 최대 김 산지인 전남 진도에 제2공장을 짓고 현지에서 원초를 직접 조달해 가공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삼천리그룹은 18일 전남 진도군 군내농공단지에서 성경식품 제2공장인 ‘진도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천리그룹)
삼천리그룹은 18일 전남 진도군 군내농공단지에서 성경식품 제2공장인 ‘진도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천리그룹)
삼천리그룹은 18일 전남 진도군 군내농공단지에서 성경식품 제2공장인 ‘진도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찬의 삼천리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진도군과 성경식품 관계자, 지역 김 생산 어민과 수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진도캠퍼스는 진도에서 생산되는 물김을 직접 수급해 마른김으로 가공하는 스마트 생산시설로 구축된다. 진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김 양식장을 보유한 지역으로 연간 물김 생산량이 12만t을 넘는다. 성경식품은 산지에 가공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장 건설은 삼천리그룹이 성경식품을 품은 뒤 본격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도표 성경김’으로 알려진 성경식품은 올해 삼천리그룹에 편입됐다. 삼천리그룹은 기존 에너지 사업을 넘어 외식(F&B), 자동차 딜러,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으며 성경식품을 통해 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진도캠퍼스는 내수보다 향후 해외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생산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진도산 원초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프리미엄 마른김 생산능력을 높이고, 성경식품이 갖춘 제조·유통·수출망을 결합해 해외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신설은 지역 김 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도캠퍼스가 현지 원초를 직접 대량 수급하면 지역 어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정 수요처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 삼천리그룹은 공장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인력을 채용하고 지역 어민 및 수산업계와 원초 수급 등을 협력할 방침이다.

이찬의 삼천리그룹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진도의 우수한 원초 생산 기반과 성경식품의 제조·유통·수출 역량을 결합해 고급 마른김 가공 체계를 갖추고 수출길을 넓혀 나가겠다”며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진도군과 지역 어민, 수산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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