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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도 반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63억원보다 449억원(12%)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2분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지만, 3분기에는 여객과 화물 사업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262억원보다 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919억원보다 912% 늘었다.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10억원보다 58%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을 웃도는 순이익 개선에는 환율 등 영업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별로는 여객과 화물 부문이 모두 성장했다.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조9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3억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부담과 원화 약세로 한국발 여객 수요는 다소 위축됐지만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인천공항 환승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하계 성수기를 맞아 미주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1조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56억원 늘었다. 인공지능(AI) 산업과 반도체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의 안정적인 수요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대한항공은 지역별 시장 수요 변동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AI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화물 확보와 노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전략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분기에도 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객 사업에서는 해외발 한국행과 한국 환승 수요를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AI·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요 성장과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 효과를 활용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17일 예정된 통합 대한항공 출범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을 앞두고 전 임직원이 ‘절대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통합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확인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비용과 손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여객·화물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연료비 부담을 얼마나 관리하느냐가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