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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CGI는 지난해 3월 DB하이텍 지분 약 7.05%를 매입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가 약 9개월 만인 12월 말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졌다’며 지분 중 5.63%를 DB하이텍의 모회사인 DB Inc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KCGI가 이때 시세보다 10여%가 높은 가격(주당 6만6000원)에 지분을 팔아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겼고 DB하이텍의 주가가 급락하며 주주들이 손실을 떠안았다는 것이 고소인 측의 주장이다.
반면 KCGI 측은 고소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KCGI 측은 “DB 그룹이 우리 지배구조 개선안을 대거 수용했고 우리 목적이 달성됐다는 판단 아래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엑시트(투자금 회수)였으며 사전 공모 주장은 애초 불가능한 얘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