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 출석
"유감스럽지만 필요 최소한의 조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15일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논란에 대해 “이 조치에 대해 특별히 사과하거나 그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이 지난 8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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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 출석한 이 수석은 ‘언론 자유 침해’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그것이 취재의 자유를 제한하는 취재 배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헌법상 보장된 언론의 자유는 저희가 100% 보장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유감스럽지만 필요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헌정 사상 최초로 특정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김영삼 정부 시절에 특정 언론 기자를 `풀(POOL) 단`에서 배제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외 순방을 할 때 언론사들이 전용기에 탑승을 같이하도록 하는 것은 취재 편의를 위한 선의에 기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