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 확산이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무정전전원장치(UPS)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고출력’을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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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산업 성장으로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0년 52개에서 2024년 165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승훈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은 “AI 서비스와 인프라 기반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UPS 역시 같이 성장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UPS는 정전이나 화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력이 순간적으로 끊기지 않도록 즉시 전력을 공급해 데이터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용 ESS다.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내야 하는 만큼 중국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삼원계 배터리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UPS용 배터리를 앞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규 삼성SDI 전략마케팅 ESS1그룹 프로는 이날 세미나에서 UPS용 배터리 안전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프로는 “전력용 ESS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리튬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며 “그러나 외부 사고나 고장으로 인한 열폭주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프로는 “삼성SDI는 배터리 셀에서 열폭주나 2차 사고가 확산하지 않도록 전기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에 니켈코발트망간(NCM)이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이 아닌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열폭주에 취약한 니켈이 포함되지 않은 LMO를 활용해 화재 안전성과 출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 프로는 또 “파우치형보다 내력이 강한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도 안전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각형 배터리는 전해액 누출이 적어 대형 화재 사고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고출력에 특화된 차세대 UPS용 배터리 제품들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1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비상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UPS용 각형 배터리 ‘U8A1’를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JP6 UPS용 랙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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