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에 대한 정부 평가를 묻자 “우리가 보통은 80~120개 정도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57개’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약간 숫자는 상이한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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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우리는 핵을 개발할 수 없고 미국의 전술핵도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위에서는 안 장관 본인의 방위병 복무 당시 탈영 의혹도 다시 제기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병적기록 공개를 요구하자 안 장관은 “완전히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만약 제가 탈영을 했다면 제가 한기호 의원 아들”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 의원이 2025년 7월 인사청문회에서 안 장관 복무기록을 근거로 근무지 이탈이나 징계로 복무기간이 연장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천 의원은 국방위 차원에서 병무청에 안 장관의 병적기록표 제출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안 장관은 즉각적인 공개 여부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공직을 그만둔 뒤 법적·행정적 절차를 밟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병적기록에 ‘구금 30일’이 적혀 있느냐는 질문에도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 이후 일정이 단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관련해 “1부에서 대화력전을 비롯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2개 항목을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초 관련 평가는 UFS 1부에서 실시하도록 계획돼 있어 2부 취소가 전작권 전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