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지난 9일 한때 배럴당 120달러(브렌트유 기준)에 근접할 정도로 폭등했다가 이후 8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 주요 7개국이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상황이 급변하며 종합상사의 사업 전망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 사업을 보유한 종합상사의 경우 그 변동 폭이 더 큰 모양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유가 등 원료 가격과 연동되는 특성 덕에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하루 만에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반사이익 기대감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5.34% 오른 5532.59에 장을 마감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반대로 1.0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사업을 영위하는 LX인터내셔널의 주가도 마찬가지로 1.08% 뒷걸음질쳤다.
무역 부문에서도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해상 물류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이자 비료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길목이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받고 있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고객사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게는 새로운 거래선을 제공하는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 수수료도 오르는 등 사업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전쟁 상황에서는 물류 리스크와 거래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진다”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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