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63% 하락한 40684선에서, S&P500지수는 3.97% 내린 5444선에서, 나스닥지수는 4.87% 하락한 1674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최악의 시나리오’ 상호 관세 발표에 패닉에 휩싸인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상호 관세를 오는 5일부터 부과하고, 불공정 무역 장벽 등으로 대규모 흑자를 본 이른바 ‘최악 국가’에는 고율의 상호 관세를 9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0%~20% 수준의 보편 관세보다 더 가혹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여기에 이미 소비 및 고용 등의 지표에서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게 할 것이란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관세가 미국의 물가 상승을 다시 유발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관세 인상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소매업체들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해외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나이키(NKE), 룰루레몬(LULU)을 비롯해 수입품 비중이 높은 ‘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DLTR), 파이브빌로우(FIVE)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대형 빅테크 기업들도 관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에 일제히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