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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현대엘리베이터,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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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8.20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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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돌효과 따른 소음·진동·도어 오작동 줄여
화재 시 연기 확산 저감…피난·소방 안전성 강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GS건설이 현대엘리베이터와 손잡고 초고층 건축물의 승강기 기밀 성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고층건물에서 발생하는 압력차로 인한 승강기 소음과 진동, 도어 오작동을 줄이고 화재 시 승강기를 통한 연기 확산을 막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성한 GS건설 CTO(왼쪽)와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서초타워에서 초고층 승강기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조성한 GS건설 CTO(왼쪽)와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서초타워에서 초고층 승강기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GS건설 서초타워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초고층 승강기 기밀 성능 확보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층 건축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강기의 기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건설사와 엘리베이터 제조사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양사는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설계·시공·운영 전반을 고려한 초고층 건축물 엘리베이터 기술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핵심은 초고층 건축물에서 나타나기 쉬운 ‘연돌효과(Stack Effect)’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연돌효과는 고층건물 안팎의 온도차로 공기 밀도와 압력차가 발생하면서 실내 공기가 계단실이나 승강기 샤프트 등 수직 통로를 따라 굴뚝처럼 이동하는 현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물 하부로 찬 공기가 들어오고 상부로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승강기 안팎의 압력차는 소음과 진동, 승강기 도어 오작동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냉난방 손실뿐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연기 확산 위험도 높일 수 있다.

GS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의 기밀 성능을 높여 압력차에 따른 영향을 줄이고 운행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의 연돌효과와 차압 특성을 분석하고 성능평가 기준 마련, 목업(Mock-up) 실증, 실제 현장 적용 검토 등을 함께 수행한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승강기 운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화재 안전성 향상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승강기 기밀 성능을 높여 화재 발생 시 승강기를 통한 연기 확산을 줄이고 피난 안전성과 소방활동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은 구조, 재료, 승강기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고난도 건축 분야”라며 “앞으로도 전문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확대해 초고층 건축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초고층 건축물 관련 기술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초고층 건축물에 콘크리트를 고층까지 원활하게 압송하고 시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저점성 고유동 콘크리트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초고층 건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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