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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째 점자달력 무료 나눔…한화, 문체부 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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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11.04 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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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 기념식서 수상
김승연 회장 제안으로 2000년 첫 제작
누적 100만부 돌파…올해 4만부 배포

한화 점자달력 (사진=한화)
한화 점자달력 (사진=한화)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그룹이 27년간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달력을 제작하고 무료로 배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점자달력 나눔이 누적 발행 부수 100만부를 넘어서는 등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한화그룹이 27년간 점자달력을 무료로 제작·배포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점자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날 기념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관했다. 올해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1926년 11월 4일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일정을 주체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한화가 오랜 기간 점자달력을 무료로 배포해 시각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점자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점자달력 나눔은 2000년 한 시각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며 보낸 편지에서 시작됐다. 편지를 읽은 김승연 회장은 “시각장애인도 새해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고, 같은 해 점자달력 5000부를 처음 제작했다.

이후 한화그룹은 매년 점자달력을 무료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발행 부수는 100만부를 넘어섰다.

한화 점자달력은 점자와 일반 활자를 함께 표기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날짜와 요일뿐 아니라 음력과 절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도 2027년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는 한화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은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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