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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12월 18일 회장 선거 추진”…국감선 심판 금품 요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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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1 1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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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거, 선거인단 2만명 확대 준비
정관 개정·국제기구 협의 남아
전 심판위원장 금전 요구 녹취 공개
승부조작 징계자 활동도 도마위 올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2월 18일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인 이용수 부회장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잠정적으로 12월 18일 정도를 선거일로 준비 중”이라며 “혁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협의하고 있고, 선거인단을 2만명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문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문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전 회장이 지난 7월 물러난 뒤 구체적인 선거 예정일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정관 개정과 관계 기관 협의가 남아 있어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축구협회장 자리는 정 전 회장이 7월 6일 사퇴한 뒤 공석이다. 협회는 연내 새 회장 선출을 목표로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 절차를 정비해왔다.

이 직무대행은 “대한체육회 및 문체부와의 정관 개정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정관과도 연계돼야 해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회장이 뽑혀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협회의 심판 행정을 둘러싼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이 재임 당시 심판과 심판 평가관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제보와 녹취를 공개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는 “오래 있다 보니까 실탄도 떨어져 가고 해서 실탄이나 한번 지원해달라고 전화했다”, “용돈 좀 보내줘, 계좌로 하나 보내줘, 내가 계좌 하나 보내줄게” 등의 발언이 담겼다.

조 의원은 “경기 배정 횟수나 심판 등급을 올리고 내리는 과정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다면 심판 운영 체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문 전 위원장은 이날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문 전 위원장이 불참 사유서를 내지 않고 연락처도 바꾸는 등 출석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주장했다. 문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30일 축구협회 청문회에서 불성실한 태도와 언행으로 지적받았고, 8월 3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승부조작으로 징계받은 전직 심판이 여전히 축구계에서 활동한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 의원은 2015년 K리그 구단 승부조작 사건으로 처벌받고 협회에서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직 심판이 지방 구단 대표를 맡아 심판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승부조작으로 사법처리를 받았던 사람들이 심판 배정과 판정, 심판 승강 평가 과정에까지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직무대행은 “축구협회의 공식적인 등록 절차에서는 잘못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등록을 못 하게 돼 있다”며 “인터넷상에서 개인적으로 이름과 직함을 활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9월 불거진 심판 평가관의 특정 팀에 대한 불리한 판정 요구 의혹에 대해서는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공정위에서 경찰과 스포츠윤리센터에 고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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