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NJ)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방어주로서의 안정성과 혁신 의약품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목표가는 157달러에서 172달러로 높였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4%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사드 하이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존슨앤드존슨은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사이클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치료 분야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기회들이 포진해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더 애널리스트는 존슨앤드존슨의 혁신 신약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면서 수익의 82%를 만들어내는 핵심 사업으로, 업계 내 다른 제약사보다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에 대해서는 과도한 걱정이라며 “회사가 스텔라라의 매출 공백을 IBD(염증성 장질환), 건선, 신경정신질환, 다발성골수종, 방광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등 여러 시장의 신제품 사이클로 빠르게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은 다발성골수종 치료 분야에서 이식 가능 환자와 불가능 환자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더 애널리스트는 또한 존슨앤드존슨을 대표적 방어주로 언급하며 800억달러의 탄탄한 재무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존슨앤드존슨은 그간의 전례처럼 인수합병을 통해 혁신 의약품 사업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활석 소송 관련 문제도 충분히 관리할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1.27% 상승한 15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