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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돌라히 총참모장은 특히 역내 미군 기지에 배치된 군용기와 공중급유기를 거론했다. 그는 “주둔국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렇게 많은 군용기, 특히 공중급유기가 역내 기지에 주둔하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격적인 미군에 어떠한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미군의 군사 행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걸프 국가들이 자국 영토와 군사시설을 미군에 제공하거나 미군 작전을 지원할 경우 이란이 이를 직접적인 군사 개입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직후부터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역내 군사 활동을 지원하는 주변국까지 대응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기존 경고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선이 중동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쟁을 확대하는 상황에 대비해 유럽에 있는 미군 자산을 공격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잠재적인 공격 대상에는 미군 공중급유기의 공군기지 사용을 승인한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의 미군 자산이 포함됐다. 영국군 기지가 있는 키프로스도 이란이 검토한 전쟁 확대 계획의 잠재적 표적으로 거론됐다.
이란군의 경고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군사 대응의 범위를 넘어 주변국의 미군 지원 여부까지 문제 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걸프나 유럽의 미군 관련 시설을 추가 공격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미국의 군사작전 확대 여부와 역내 국가들의 기지 제공 및 지원 방식이 확전 가능성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