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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법인이 또 구원투수?…코스피 ‘6800선’ 지키며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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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09.01 16: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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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코스피, 0.23% 오른 6835.80
개인·외국인·기관 ‘팔자’, 기타법인 홀로 ‘사자’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행렬…“증시 하단 지지”
코스닥, 시총 상위 하락에 1.56%↓ 821.25

[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스피가 1일 기타법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또 다시 ‘6800선’을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유가 상승 여파로 약세 출발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하이닉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의 순매수세가 하락을 방어하며 강보합 마감한 것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6732.47까지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장중 6857.35까지 오르는 등 낙폭을 만회하며 6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슴 마감한 것이다.

투자자별로는 ‘3대 수급 주체’로 불리는 개인(-5398억원), 외국인(-4917억원), 기관(-6341억원)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홀로 1조 6657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매도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해석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용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65만주씩 매입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기타법인의 일평균 순매수 거래대금도 1조원 넘게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발표됐던 8월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982억50000만달러로 ‘역대 월간 3위’를 기록하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2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14% 오른 169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2.04%), SK스퀘어(402340)(2.89%)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삼성물산(028260)은 3.72% 오른 39만500원을 기록했고, 삼성생명(032830)(1.14%)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91%), 삼성전기(009150)(-1.92%), 현대차(005380)(-0.7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당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은 코스피의 새로운 수급 주체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까지 두 회사의 자사주 누적 매입량은 계획 대비 20%대에 불과해 매입 여력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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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33.52를 기록한 이후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장중 저점인 815.52까지 밀려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338억원을 홀로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5억원, 27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818억원 순매수로 전체 18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86개 종목이 상승했고 95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알테오젠(196170)(-2.11%)을 비롯해 HLB(028300)(-4.35%), 파마리서치(214450)(-2.82%) 등 바이오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086520)(-4.49%)와 에코프로비엠(247540)(-3.81%)도 3~4%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심텍(-2.86%), 이오테크닉스(-2.48%), 주성엔지니어링(-2.26%), 리노공업(-1.65%), 원익IPS(-1.35%)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가 변동성 확대 속에 석유와가스 업종이 5.16% 상승했고, 금리 수혜주로 꼽히는 손해보험업종은 3.20% 올랐다. 백화점과일반상점(3.09%), 무역회사와판매업체(2.03%)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제품(-4.39%), 화장품(-3.73%),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66%), 우주항공과국방(-3.45%)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첫주부터 한국 수출, 미국 고용 등 주요 지표, 미국 장기물 금리 향방 등 여러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 흔들림은 있겠다”며 “다만 전반적인 증시 경로는 회복세가 연장되는 쪽으로 보고 있고, 3분기 실적 프리뷰 과정에서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전망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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