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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내분 지속시 노무현 정권 말기 상황 맞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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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11.02 19: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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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화일보 '허민의 정치카페' 인터뷰
"유시민 등, 대통령이 등한시한다 생각"
"차기 총선 어떻게 치를지 생각 없는 듯"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이런 식으로 (내분이 계속) 간다면 노무현 정권 말기와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9월 11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2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9월 11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2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2일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 ‘허민의 정치카페’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유시민, 김어준, 추미애, 정청래 등 진보 측 인사들 대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슷한 시기에) 함께 정치에 뛰어든 사람들로 이 대통령이 자기들을 등한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나와 열린우리당을 만들었고, 결국 (열린우리당이) 파괴되버리는 결과를 맞았다”며 “지금 민주당 사람들은 현실에 급급해 2028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 하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이라며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에게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경우 지금 자기들이 국회를 장악한 것과 같은 일은 지금의 야당인 국민의힘이 똑같이 하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민주당이 지금 국회에서 해 놓은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렇게 된 것처럼 여소야대가 되면 그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과거 자유당과 공화당, 민정당 등 정권의 붕괴 과정은 거의 비슷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지면 이른바 ‘호남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수도권 정당이 됐다”며 “지금까지 수도권 정당으로 군림해 왔지만, 최근 서울시나 경기도의 정치적 흐름을 보면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굉장히 회의적이다. 그렇다면 다시 호남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국정조사 추진 등이 총선 심판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나 탄핵은 근거가 매우 희박하다”며 “아무리 헌법재판소가 현 집권세력에 유리하게 인원이 구성돼 있다고 해도 법관의 양심상 탄핵은 절대 인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민주주의의 삼권 분립이라는 기본 원칙을 파괴하면 결국 반헌법적·반민주적 세력으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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