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는 AI 하드웨어 산업의 장기 성장세와 기업이익 증가 전망,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한국 주식의 중기 투자매력이 유효하다고 봤다. 한국 증시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낮은 수준이며,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진보와 향후 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모건스탠리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5배로 역사적 평균(1.0배)에 근접해 추가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대외 변수의 전개와 유동성 개선 시점이 불확실해 본격적인 회복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업황에 대해 강한 AI 수요와 공급 제약, 높은 반도체 가격을 감안하면 업사이클이 훼손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9월 반도체 실질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추정돼 8월(9.6%)보다 확대됐다.
다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가 줄어 신규 생산능력이 가동되는 시점에 수요가 약해지면 반도체 가격과 생산량이 동시에 타격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하락의 성격을 두고는 한국 시장 자체에 대한 이탈이라기단 AI·메모리 포지션 축소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약 50%에 달해 두 종목에 대한 비중 축소가 진행되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외국인 기관 매도의 약 80~87%가 두 종목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는 수급과 AI 신뢰에 달렸다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종료(10월 6일)와 SK하이닉스의 매입 마무리로 매수 기반이 약해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 물량이 나왔고, 주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며 나온 반대매매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매도를 향후 점검 요인으로 꼽으며, 지속 가능한 회복에는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 양측의 시장 재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I 투자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씨티는 내년 글로벌 이익 증가분의 약 70%를 기술주가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붐이 둔화되면 그간의 주가 상승세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봤다. 트레이드네이션은 대규모 부채로 AI 인프라를 늘리는 기업에 차입비용 상승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주혜원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핵심은 반도체 기업의 AI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 회복 여부”라며 “향후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7%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AI 긍정론 등에 힘입어 장중 최대 4.6%까지 올랐다. 다만 상승폭이 줄면서 전 거래일보다 2.0% 오른 566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252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76억원, 51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한동훈 2위…비호감 1위는? [한국갤럽]](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60068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