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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거운 관심은 단연 김민솔과 서교림에게 쏠린다. 김민솔, 서교림은 올 시즌 3승씩을 나눠 가지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대상과 상금 등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기세에서는 서교림이 앞선다. 서교림은 지난 16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솔의 시즌 4승을 저지한 동시에 웰컴저축은행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로 올라서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상승세를 탄 서교림은 이번에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 생애 첫 메이저 우승까지 한꺼번에 노린다.
서교림은 “지난주 샷과 쇼트게임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티샷이 까다로운 홀들을 침착하게 공략한다면 2주 연속 우승 기회가 올 것 같다”며 “올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욕심내기보다는 한 샷 한 샷에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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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포천힐스는 김민솔에게 누구보다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시드까지 손에 낳았다. 올해는 이미 3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랭킹과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솔은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티샷 공략이 승부처인 만큼 그날그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라며 “KLPGA 챔피언십은 투어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로 우승의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솔이 정상에 오르면 기록적인 의미도 크다. 2014년 백규정 이후 12년 동안 신인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KL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시즌 4승과 메이저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신인왕 경쟁에서도 더욱 확고한 위치를 다질 수 있다.
특히 두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시즌 4승 선착 경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즌 후반 개인 타이틀 경쟁의 흐름을 좌우할 메이저 대회인 데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과 함께 대상 포인트도 크게 걸려 있어 우승자가 향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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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은 “KLPGA 투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는 사실은 언제나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만큼 조급해하지 않고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천힐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대거 출격한다. 김민솔을 비롯해 박민지, 박현경, 조정민, 김지영 등이 익숙한 코스에서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그중 박민지에게 이번 대회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기회다. 2022년과 2023년 포천힐스에서 우승했던 박민지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최초의 통산 21승을 달성한다. 동시에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대기록 ‘커리어 그랜든슬램’도 세우게 된다.
박민지는 “역사가 깊은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에는 꼭 정상에 올라 진정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할 목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1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이를 달성한다면 남은 라운드에서는 한층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박현경 역시 KLPGA 챔피언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이듬해 다시 정상에 올라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에 다시 우승하면 고 구옥희, 김순미와 함께 대회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된다.
박현경은 “생애 첫 승과 타이틀 방어를 모두 이뤄낸 대회라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무대”라며 “역대 우승자라는 자부심은 나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최고의 동기부여다. 다시 한번 영광의 순간을 맞도록 매 샷, 매 순간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챔피언들의 트로피 탈환 경쟁도 치열하다. 2024년 챔피언 이정민을 비롯해 2023년 우승자 이다연, 2017년 정상에 올랐던 장수연 등이 출전한다.
올 시즌 우승자들도 대거 출전한다. 김민선과 유현조, 방신실이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전예성, 김수지, 최예림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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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5~27m였던 페어웨이 폭은 12~16m로 절반 가까이 좁아졌다. 러프 역시 A컷 35mm와 B컷 80~85mm에 이어 최대 150mm에 이르는 헤비 러프까지 단계별로 조성했다. 그린 주변도 러프로 둘러싼 아일랜드 형태로 세팅해 선수들에게 한층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전장도 예선과 본선 모두 6291m로 늘어났다. 지난해 예선 6092m, 본선 6047m와 비교하면 각각 198m, 243m 길어졌다.
2번홀(파4)은 티잉 구역을 새롭게 만들어 이전과 다른 공략을 요구하고, 13번홀(파5)과 15번홀(파4)도 전장을 늘렸다. 특히 16번홀(파3)은 182m로 세팅돼 롱 아이언을 활용한 정확한 공략이 필요하다. 마지막 18번홀(파5) 역시 나흘 내내 495m로 운영돼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들을 압박할 전망이다.
최대 승부처로는 ‘마의 12번홀’로 불리는 파4 홀이 꼽힌다. 역대 평균 타수가 4.1917타에 달한다. 그린 적중률도 2021년 54.57%, 2023년 53.73%, 2024년 56.18%에 불과해 출전 선수의 절반 가까이가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다. 더욱 까다로워진 코스에서 12번홀을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우승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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